올해 에어컨 판매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IMF 이후 급격히 냉각되고 있는 가전제품 판매가 에어컨에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가전3사를 비롯한 에어컨 공급업체의 2차 예약판매가 목표의 50%도 달성하지 못하는 등 지난해 같은 행사의 20%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최근의 부진을 감안, 올해 에어건 예상수요가 지난해 1백30여만대보다 50% 이상 줄어든 60만대를 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판매확대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50여만대의 에어컨을 판매한 삼성전자는 최근 2차 예약판매 실적 부진이 계속되자 올해는 30만대 판매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1차 예약판매에서 특소세 인상 움직임에 힘입어 10만대에 가까운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나 10일부터 시작한 2차 예약판매의 경우 목표를 지난해 절반 수준인 6만대 정도로 잡았느데도 24일까지 1만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실시되는 2차 예약판매 기간에 3만대 안팎의 판매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차 예약판매에서 약 10만대를 판매했던 LG전자는 9일부터 시작한 2차 예약 판매에서 목표를 5만대선으로 잡고 있으나 24일 현재 역시 1만대 정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나 월말까지 2만대 정도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도 지난해 12월 실시한 1차 예약판매 기간동안 10만대 정도의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도 25일로 2차 예약판매를 끝낸 한국신용유통은 총 2천여대의 판매량을 기록, 지난해 2차 예약판매에서 기록했던 실적 7천대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달말까지 예약판매에 나서는 만도기계도 판매부진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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