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디바이스 전문업체인 고니정밀이 최대 주주인 청호컴퓨터와 2대주주인 (주)공화가 경영에 참여하는 신, 구 공동경영체제로 새롭게 출범했다.
고니정밀은 13일 오전 인천 부평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갖고 기존 신현욱사장과 이호일 전무를 비롯해 청호컴퓨터 계열사인 청호전자 이범천 대표이사와 공화의 정구영대표이사를 새로 이사로 선임하고, 호남철재대표이사인 최희문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3자 공동경영진을 구성키로하는 주요 핵심사항을 의결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개인투자가들의 경영참여 요구로 불과 몇 개월사이에 동서위생-(주)공화-청호컴퓨터로 최대 주주가 변경되면서 차기 경영권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됐던 고니정밀은 일단 신, 구 공동 경영체제로 일단락됐으며 청호, 공화 등 주요 대주주들이 경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지난해 한때 5%대의 최대 지분율을 확보한 적이 있고 최근엔 경영참여를 요구, 이번 주총에서 귀추가 주목됐던 동서위생측은 신현욱 현사장 및 위임주식수가 주총참여주식(1백31만2천4백40주)의 50%(증권예탁원분 제외)를 넘어섬으로써 표결까지 가는데 실패, 장차 신 경영진의 경영에 협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니정밀은 이날 주총에서 사외이사제 도입과 각각 2%의 주식배당과 현금배당을 실시할것을 의결했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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