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 컴퓨터가 복합가전시장을 겨냥, 인터넷 접속은 물론 CD,DVD 등을 운용할 수 있는 TV세트톱 박스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C넷」에 따르면 「콜럼버스」라는 코드명으로 추진되는 이 비밀 프로젝트는 웹TV 세트톱박스와 CD,DVD플레이어를 결합한 저가의 복합단말기를 개발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개발계획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성공할 경우 관련시장에서 애플의 입지를 다시 한번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 차세대 복합단말기는 네트워크 컴퓨터(NC)와는 달리 PC의 대체품보다 엔터테인먼트 기기나 정보가전제품이 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몇개 프로토타입의 경우 오디오CD는 물론 DVD영화까지 재생할 수 있다고 프로젝트 관계자들은 전했다.
또 이 단말기는 일부 웹사이트에 우선적으로 접속할 수 있어 애플이 이들 웹 콘텐츠업체들과 사업계약을 체결할 경우 부가수익도 기대된다.
소식통들은 관련업체들도 향후 정보가전시장의 핵심이 될 이 차세대 단말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시장전망이 밝다며 이와 관련,디즈니 등 콘텐츠업체들의 경우 이미 애플의 「퀵타임」비디오 파일포맷을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포맷으로 채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애플의 복합 웹단말기는 이 회사가 이전에 일본 반다이와 공동으로 판매하던 인터넷 접속기능의 게임기 「피핀」과 유사한 제품인데 애플은 지난해 심각한 경영난으로 피핀 사업을 포기했다가 스티브 잡스 임시회장의 방침에 따라 새로운 개념으로 재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콜럼버스 프로젝트는 스티브잡스가 지난해 7월 임시회장으로 복귀한 후 외부에 알려진 첫사업으로 애플은 C넷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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