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협회는 「98 서울국제케이블TV 및 위성방송 전시회」 부대행사로 4일 KOEX에서 케이블TV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케이블TV업계 종사자 및 학계,유관단체가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통합방송법과 케이블TV(김대호), 케이블TV산업 재구조화방안(김동규), 케이블TV망의 초고속망 활용 극대화 방안(박승권), 케이블TV 디지털화 방안(박승운)에 대한 주제발표 및 토의가 있었다. 주요 내용을 간추려 정리한다.
<편집자>
*「한국케이블TV산업의 재구조화에 관한 연구」-김동규 건국대 교수
우리나라 케이블TV산업은 성장에 대한 지나친 낙관, 경제적 특성을 무시한 정책, 시장논리를 받아들이면서도 공익을 강조하며 받아들인 중계유선의 분리 및 배제, 자유경쟁논리에 역행한 제반 시장구조에 그 실패의 원인을 돌릴 수 있다.
따라서 케이블TV 진화양식에 조응하는 케이블TV산업의 재구조화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필수불가결한 전략적 행위이고 외국의 뉴미디어방송사업자와 경쟁할 수 있는 대안중의 하나다.
이를 위해서는 중계유선방송을 흡수하는 것이 제1의 실천과제가 돼야 한다.
중계유선가입자들이 케이블TV뿐만 아니라 위성방송 등 뉴미디어를 수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소비자로 보인다는 점을 전제할 때 이를 수용하지 않는 것은 성장의 근거를 포기하는 일이다.
또한 10개 내외의 대중적인 채널들을 확고하게 정착시킨다면 소수취향의 채널도 자연스럽게 발전할 것이고 외국의 뉴미디어사업자와도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경쟁력 높은 채널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SO에 편성권을 부여해야 하고 PP에 대해서도 보다 많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SO, PP, NO간 수직적, 수평적 결합을 허용,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케이블TV망의 초고속망 활용 극대화방안」-박승권 한양대교수
케이블TV망이 초고속통신망의 가입자망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HFC(광, 동축 혼합망)케이블TV망 개선, 주파수분배, 접속장비의 표준화작업과 SO/PP/IP(정보제공업자)등의 사업영역결정이 이뤄져야 한다.
우선 케이블TV망 개선은 유입잡음 최소화, 셀당 가입자수의 5백명 이내, 상향신호를 포함한 망감시시스템의 확충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유입잡음이 많고 기간통신업자들의 부가통신활용욕구를 감안할 때 5∼42㎒로 제한된 상향신호대역은 조정돼야 하고 사용장비 표준을 적절히 조정해야 한다.
SO간 순환망 구축도 시급한 과제다. 두루넷, 하나로통신 등이 케이블TV망을 이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공급하려 하는데 이 과정에서 상당한 중복투자가 발생할 수 있다. 이같은 중복투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SO간 순환망을 구성해야 한다.
초고속망의 가입자망은 사업자들이 투자해야 할 부분이고 그 양대축이 (비동기디지털가입자회선(ADSL)과 케이블TV망으로 압축됐을 때 정부는 장비표준화 작업과 또한 진보된 차세대 장비개발을 조속히 수행해야 한다.
또한 콘텐츠 및 IP사업자의 양성도 시급한 과제로 이의 양성없이는 초고속망 운영도 공염불에 불과할 것이다.
<정리=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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