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종교인들은 인터넷으로 모여라.』
최근들어 홈페이지를 마련한 교회와 성당, 사찰이 크게 늘어나는 등 젊은 종교인들 사이에서 인터넷이 선교 및 포교 활동에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그동안 PC통신에서는 동호회를 중심으로 불교와 기독교는 물론 증산도 등 여러 종교의 모임이 있어 왔다. 또한 종교를 주제로 한 웹 사이트도 수 천개를 헤아리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이 확산되면서부터 젊은 신도들을 중심으로 인터넷으로 포교, 선교 기반을 옮기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기독교의 경우 각 교회 차원의 홈페이지 구축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디지털 시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인식되는 사찰, 성당 등에서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마련, 선교, 포교에 나서고 있다.
교회의 홈페이지들은 교회의 위치와 역사 등 홍보와 뉴스를 비곳해 신학과 성경에 대한 이해, 관련서적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예배와 목회자의 설교내용 등이 음성으로 소개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밖에도 인터넷에서 예배를 여는 등 신자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고 있다.
카톨릭의 경우도 신교 정도는 아니지만 신교와 마찬가지로 선교와 교우간 정보 교환에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종교 홈페이지 대부분은 청년, 대학부를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다. 그런만큼 선교목적이 대부분이지만 교우들의 소식이나 정보교환은 물론 유학정보 등 젊은이들의 관심사도 공유하고 있다.
이들 사이트는 또 해외의 종교관련 사이트를 연결, 폭넓은 정보제공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한 신앙심 증대에 이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신세대들의 이웃 사랑 정신을 반영하듯 지역소식도 충실히 전달하고 있다.
불교에서의 인터넷 활용은 기독교만큼 활발하지는 않지만 최근 들어서는 젊은 스님들을 주축으로 정보에 대한 인지도가 늘어나면서 홈페이지 구축도 증가하는 추세.
불교계에서는 우선 사찰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부처의 일대기, 경전 등 불교 교리를 웹에서 제공하는 한편 법문과 설법은 음성으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불교 사이트와의 연결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불교는 아직까지는 포교보다 불교가 갖고 있는 우리 문화의 자산을 소개하는데 그치고 있지만 조만간 이들 자료를 활용, 신앙과 포교에 나설 방침이다.
증산도의 경우도 교리 등 증산도에 대한 이해, 각 도량, 관련서적 정보 및 사이트 연결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종교 관계자들은 『디지털시대에 신세대를 겨냥한 바람직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신세대 신도들의 개인 홈페이지가 교회나 사찰의 사이트와 연계되는 등 인터넷을 이용한 선교, 포교 움직임은 확산일로에 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허의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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