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영화 등 복합문화재단인 동숭아트센터(대표 김옥랑)는 10일 예술영화전용관인 「동숭씨네마텍」을 중심으로 한 영화사업 강화를 비롯한 중장기 영상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동숭은 우선 올해 예술영화 전문 수입사들과의 공동배급망 구성에 주력하는 한편 「필름으로 보는 세계영화사」 「세계 거장감독 회고전」 「한국영화 회고전」 등의 영화제와 영화인들의 개인 소장자료를 한데 모아 전시하는 「동숭 영화마당」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특히 5월 이후 저예산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등 영화사업의 범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어 내년에는 70∼80석 규모의 영화상영관인 동숭씨네마텍 3관(가칭)을 개관하고, 현재 운영중인 「대학영화제」를 경쟁영화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2000년부터는 씨네마떼끄 프랑세스, 이와나미 홀 등 해외 예술영화 전용관들과 프로그래밍 연계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에 아트하우스 체인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2001년에는 아시아의 우수 독립영화사와의 연대를 통해 예술영화 제작에 공동투자하고 수출에도 나서는 등 사업영역과 규모를 확대키로 했다.
동숭아트센터 영상사업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중장기 사업계획의 실현을 통해 「문화예술인들이 주인이 되는 동숭아트센터 공동법인화」의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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