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PC업체인 NEC가 최근 자사 PC 전제품 제작에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발표,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NEC의 이번 재생 플라스틱 채용 발표는 일본 정부가 2천1년부터 실시하기로 한 「가전 리사이클법(가칭)」에 따른 것으로 이 법이 시행될 경우 폐플라스틱 처리 등 PC 재활용 비용을 생산업체들이 모두 부담하게 된다. 이에 따라 NEC는 다른업체들에 앞서 자사가 생산하는 모든 PC 재료에 재생 플라스틱을 채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NEC는 올해안에 PC 제조에 필요한 플라스틱의 10%를 재생 플라스틱으로 대체하고 이 비율을 점차 늘림으로써 가능한한 모든 플라스틱을 재생 제품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재생 플라스틱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그룹내에 재생관련 부문을 설치하는 한편 전문 재활용업체에도 위탁해 나갈 계획이다.
NEC는 우선 오는 3월부터 시판하는 데스크톱 PC에 재생 플라스틱을 채용하고 이를 노트북 PC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 플라스틱은 데스크톱 PC의 경우 1대당 평균 3백g,노트북 PC는 약 5백g이 사용되는데,데스크톱의 경우 본체 앞면이,노트북PC는 본체 전체 케이스가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이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연간 1백톤 정도의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국내의 폐플라스틱 총 배출량은 약 8백80만톤으로 이 가운데 재료 및 제품으로 재생된 양은 약 11%(지난 95년 기준)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PC의 리사이클 비용이 모두 생산업체들의 부담이 될 경우 막대한 폐플라스틱 처리비가 발생해 곧바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동안 일부 PC업체들이 재생 플라스틱의 채용을 시도해 왔지만 이의 안정적인 확보가 어려워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그러나 일본 PC 최대업체인 NEC가 재생 플라스틱 활용을 본격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이는 현재 재생 플라스틱 사용을 검토하고 있는 후지쯔, 일본IBM 등 다른 업체들에도 영향을 미쳐 PC업계 전체에 플라스틱 재활용바람이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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