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인터넷 상거래시장 폭발적 신장

지난해 온라인 상거래 상위 52개업체들의 총 매출이 7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의 미디어 관련 시장조사업체인 심바 인포메이션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인터넷 등 온라인 상거래가 급증세를 보인 가운데 온라인 매체를 주력 판매채널로 활용한 업체들은 대부분 두,세자리수의 큰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이중 기업간 거래액이 60억2천만달러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소매는 9억9천9백여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

심바 인포메이션의 이같은 결과는 주요기업 경영자 대상의 면접조사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지난해 온라인 상거래를 주도한 업체들은 통신 및 컴퓨터 하드웨어 업체들로 이중 시스코 시스템스와 델 컴퓨터의 온라인 매출은 각각 32억달러와 10여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디지털 이퀴프먼트의 경우 인터넷 판매액이 지난 96년 2억3천만달러에서 지난해 9억5천만달러로 무려 3백13%가 늘어났다.

이와 함께 온라인 도서판매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는 데 힘입어 아마존.컴의 매출도 96년 1천6백60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2천2백만달러로 7배가 넘는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미국 최대 도서판매업체인 반스 앤 노블.컴도 지난해 자사 회계년도 1.4분기(97 5월시작)부터 시작한 온라인 판매가 분기마다 2배씩 늘어나면서 1.4분기 2백만달러규모이던 것이 3.4분기(1월마감)에는 8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여행사인 프리뷰 트래블은 지난해 말까지 하루 3백만달러의 예약액을 기록했는데 이중 항공료 및 호텔 숙박비를 제외한 지난 한해 순 매출은 1천2백만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온라인 경매업체인 온세일의 경우 지난해 총 온라인 매출이 7천5백만달러에 이르며 이중 9월까지 매출액은 5천6백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8백33%의 경이적인 신장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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