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반도체업체들의 생산과 설비투자 축소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NEC, 후지쯔, 미쓰비시전기 등 3사는 내년도 반도체 생산 목표의 하향 조정과 이에 따른 설비투자 감축 방안을 검토중이며 도시바는 외부 위탁생산을 통한 설비투자의 축소를 계획하고 있다.
일본 주요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올 들어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64MD램 가격이 최근 40% 하락했고,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도 경기침체와 더불어 수요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97년 4월∼98년 3월) 반도체 생산액을 전년대비 14.5% 증가한 1조2천6백억엔으로 예상하고 있는 NEC는 내년에는 최소한 이보다 5%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NEC는 당초 계획했던 올해 설비투자액 1천9백억엔을 약 1백억∼2백억엔 감축할 방침이다. 현재 투자축소 공장으로는 NEC야마카타가 거론되고 있다.
후지쯔도 내년도 반도체 생산액을 올해 예상 규모인 6천1백억엔보다 3∼5%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미쓰비시전기도 올해 5천2백억엔에서 내년에는 4%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식 발표는 아직 없으나 생산액 감소는 이익감소와 직결되기 때문에 곧 설비투자액 축소와 관련한 이들 업체의 입장 표명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는 대만의 華邦전자에 현재 자사가 판매하고 있는 D램의 약 40%를 위탁 생산하는 방법으로 투자규모를 대폭 줄여 나갈 방침이다.
도시바는 위탁생산 시기를 99년으로 잡고 있어 당분간은 일본 공장이 현상태대로 운영될 전망이나 올해와 내년 일본공장의 신규 투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도시바는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도 싱가포르의 챠타드 세미컨덕터社를 활용해 투자비를 더욱 줄여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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