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보안시스템 사업 참여 러시

국제통화기금(IMF)의 한파로 전반적인 경기가 침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자보안시스템사업에 신규로 참여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미 프로마스타를 비롯, 고합그룹, 대한보안전자, 나래시큐리티 등 상당수업체들이 전자보안경비 및 보안시스템(장비)시장에 신규로 참여했으며 일부 대기업들도 시큐리티 관련 산업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시큐리티 관련 시장이 붐을 이루는 것은 안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체는 물론 고가의 제품을 취급하는 상가, 신도시의 단독주택, 고급빌라 등이 앞다퉈 전자보안시스템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등 향후 유망사업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세계적 보안장비업체인 이스라엘 비소닉(VISONIC)사 제품,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맺고 영업에 나선 프로마스타는 전자보안시스템 아이템을 주력화하면서 자본금을 늘리고 기술 이전을 통한 국내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프로마스타는 내년 상반기까지 비소닉사 제품을 단순 공급하기 시작한 이후 하반기부터 센서류를 중심으로 기술지원을 통한 국내 생산을 시도, 2010년에는 비소닉사 전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중단기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가스분사기 전문생산업체인 대한보안전자는 최근 10억원을 들여 자동가스발사 도난경보기를 개발,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하면서 전자보안장비시장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경기도 파주에 월 1천대의 양산시설을 갖추고 이달부터 시판에 나섰으며 기존 도난 경보기가 밤 경비에 치중한 반면 대낮의 은행강도나 보석상과 각종 사업장, 일반 가정의 침입자에 대해 경찰이 출동하기 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난 10월부터 전자보안시스템시장에 참여한 나래시큐리티는 산업용 전자보안시스템 공급 위주에서 최근 가정용 수요를 겨냥해 취급 장비를 확대하는 한편 캠페인을 통해 영업에 박차를 가해 종합 보안경비업체로 육성시키고 있다.

이밖에 고합그룹은 세계 최대의 전자경비회사인 ADT사와 기술제휴를 끝내고 전자보안시스템시장에 조만간 진입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한화그룹도 전자보안시스템 사업 전담팀을 구성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 LG하니웰 등 대기업들도 전자보안시스템 관련 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경비시장에 참여하기 위한 다각적인 사업성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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