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PC시장에서 그동안 답보상태를 보여 오던 하이엔드제품의 판매가 연말 성수기가 시작되는 지난 한달동안 전월비 3배에 이르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C넷」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인 PC데이터는 지난달 미국소매시장에서 2천∼2천5백달러대의 하이엔드제품이 전체 PC판매의 절반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돼 여전히 주력제품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대부분 2백33MHz MMX펜티엄이나 2백33MHz펜티엄II,또는 고성능 파워PC급으로 분류된다.
반면 지난 여름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시장점유율을 급속히 늘려 온 1천달러미만 저가PC는 지난달에도 21.2%의 지속적인 판매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시장점유율은 33.3%로 전월의 39.2%보다 떨어져 성장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고 PC데이터측은 전했다.
그러나 고가제품과 저가제품이 전체 시장의 80%를 넘게 차지하고 있어 지난달 미국 PC시장은 양극화현상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별로는 저가제품은 물론 하이엔드 제품에서도 호조를 보인 컴팩 컴퓨터가 전월비 35.6%의 판매증가율을 기록,소매 및 직판시장에서 점유율 29.9%로 여전히 1위를 지켰다. 그 뒤를 이어 패커드벨이 전월비 5%가 떨어졌으나 시장점유율은 23.6%로 2위를 차지했고 휴렛패커드(HP)가 16.2%의 점유율로 3위를,IBM은 판매가 전월비 85%나 늘어나며 점유율 7.5%로 4위를 기록했다.
한편 크리스머스 선물용으로 1천달러미만 저가제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림에 따라 본격적인 연말 특수가 발생하는 이달에는 가격대별로 새로운 판도가 형성될 지도 모른다고 시장분석가들은 전망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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