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19일 삼성전자 이상현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부사장 승진 16명, 전무 승진 26명, 상무 승진 52명, 이사 승진 1백36명, 이사보 승진 1백6명 등 3백36명을 승진시키고 39명을 관계사간 전보시키는 등 총 3백75명에 대한 98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전체 임원의 10%를 넘는 1백50명이 승진에서 탈락, 퇴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번 임원인사가 지난 12일 단행된 사장단 인사와 동일한 인사원칙 아래 업적을 중심으로 경영상의 공과를 철저하고도 객관적으로 반영, 경영성적이 저조한 일부계열사는 승진인사를 전면 동결한 반면 업적이 탁월한 인물은 직위, 체류연한, 연령 등에 구애받지 않고 과감하게 발탁, 승진시킴으로써 조직에 신선한 충격과 자극을 주어 조직분위기를 일신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천경준 삼성전자 연구위원은 그동안 아날로그 휴대폰인 「애니콜」, CDMA용 휴대폰, PCS 단말기 등을 잇따라 개발함으로써 삼성전자 무선단말기 사업의 비약적인 성장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5년 이사발탁, 97년 상무발탁에 이어 또 다시 1년만에 전무급 연구위원으로 승진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삼성전자 조인수 연구위원도 지난 83년 64킬로 D램을 개발한 것을 비롯해 2백56킬로, 1메가, 4메가, 16메가, 2백56메가 D램 등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이사에 발탁된지 1년만에 상무급 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글로벌 경영체제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해외 영업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해외 본사를 비롯한 해외부문에서 신규임원 29명을 포함, 총 71명을 승진시켰으며 삼성물산 정우택 부사장을 카자흐스탄에, 삼선전자 배병관 부사장을 미국에, 삼성전관 윤경수 전무를 독일에 파견하는 등 해외 주요 전략거점에 고위 임원을 전진배치한 것도 큰 특징으로 꼽힌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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