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업체들이 잇따라 신규공장 건설연기 및 설비투자 삭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히타치제작소와 도시바가 자국내에서의 신규 반도체공장 건설계획을 각각 1년뒤와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을 비롯해 후지쯔와 미쓰비시전기도 내년도 설비투자를 대폭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작업에 착수하는 등 일본 반도체업계의 투자의욕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이처럼 일본 반도체업체들이 투자를 축소하는 것은 16M D램은 물론 주력제품으로 기대되는 64M D램까지 가격이 최근 2개월새 40%가량 떨어지며 반도체 시황이 크게 악화돼 수익 확보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히타치는 이바라키縣의 나가제조본부 공장 부지 안에 총 1천5백억엔을 들여 3백mm 실리콘웨이퍼를 사용하는 새 반도체공장을 건설,오는 99년 본격 가동하려는 계획을 1년간 전면 유보하기로 했다.
도시바도 총 투자액 1천3백억엔규모의 이와테縣 새 반도체공장 건설계획을 무기 연기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시황 악화에 대한 대책으로 일단 내년 봄까지 새 공장 건설을 중단하고,99년에는 가동하기로 당초 계획을 한차례 수정했지만 「구조적 공급과잉 상황에서 착공은 무리」라고 최종 판단, 무기 연기를 결정했다.
이밖에 후지쯔와 미쓰비시는 내년도 설비투자를 삭감하는 방향으로 투자계획 하향조정작업에 들어갔다. 삭감 폭은 1020%, 액수로는 1백억3백억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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