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 지원이후 대다수 기업이 초긴축 경영에 돌입하면서 불용 산업전자기기를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거나 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나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올초 불용 산업전자 장비 및 부품거래를 중계하기 위해 인터넷 웹페이지(http://www.greenbell.com)를 개설한 그린텍의 이창우 사장은 『대다수 기업이 IMF시대에 종전처럼 불용장비를 짜맞추기식으로 창고에 방치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구매방식을 개선하면서 인터넷을 통한 구매활동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힌다.
이러한 추세에 부응, 그린텍에서는 국내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구매 및 시장동향 정보를 적재적소에 제공하기 위해 미국 제조업체들과 제휴를 맺는 등 산업전자기기의 재고 및 신제품 구매 정보를 제공, 국내업체들의 어려움을 덜어 준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 수요자들의 효율적인 산업전자기기 구매를 위해 미국의 「소스 북(Source Book)」과 같은 자료집의 발간도 계획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전화나 팩스를 이용해 국내외 유명 제조업체에서 생산되는 산업전자용 소모부자재의 통신판매에 나서고 있는 우성QDS도 최근 판매건수가 하루 평균 20여건에 달하는 등 국내업체들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국내업체들의 통신판매 이용이 활발할 것으로 보고 산업기자재의 구매정보를 담은 자료집 「U-NET」을 제작, 배포하는 한편 전국 주요지역에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등 영업망을 확충키로 했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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