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聯合)「한 지점에 있던 빛이 사라지면서 1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이와 똑같은 빛이 완벽하게 재생된다.」
공상과학영화 스타트렉 등에서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우주선에서 다른 행성으로 바로 이동하는 것」과 같은 「공간이동」(텔레포테이션) 현상이 미국의 전문과학잡지 네이처 최신호에 호주 인스브룩大 앤턴 질링거 교수팀에 의해 소개됐다.
로마의 또 다른 연구팀도 이와 유사한 연구를 수행, 다른 잡지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들 과학자는 빛의 기본단위인 光子의 주요 물리적 특성에 관한 정보를 두 광자 사이에 전달함으로써 이 「공간이동」을 과학적으로 실제 증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정 정보가 전달된 광자는 다른 광자에 의해 원래 특성이 옮겨져 복사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자연계의 가장 미세한 입자간 물리적 특성을 옮기는 이른바 「量子공간이동」을 처음 밝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는 초고속 컴퓨터 개발을 한단계 앞당길 것으로 전망되며 과학자들은 이어서 수년내 원자간, 십여년후에는 분자간 공간이동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질링거 교수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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