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잉크젯 프린터에서 사진과 같은 선명한 출력을 할 수 있는 「포토이미지」성능를 둘러싸고 프린터업체들간 신경전이 증폭되고 있다.
이는 롯데캐논이 최근 방수출력이 가능한 잉크젯프린터 「BJC-7000」을 출시하면서 기존 4가지 색상의 잉크에다 3가지 잉크색을 추가해 총 7색의 잉크를 지원함으로써 카메라로찍은 사진과 동등한 수준의 고화질을 실현했다고 밝히자 한국HP,삼보컴퓨터등 경쟁업체들이이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
포토이미지 출력은 프린터업체들이 컬러 잉크젯프린터에 앞다퉈 사진처럼 선명한 인쇄물을 출력해주는 포토프린팅기능을 채택하면서 대대적인 판촉전을 펼치는 등 시장주도권 확보를 위해 올해 새롭게 부각시킨 마케팅전략이다.
롯데캐논은 『이번에 출시한 「BJC-7000」은 노랑, 진분홍, 하늘색, 흑색 등 기존4가지 색상의 잉크에다 포토노랑, 포토진분홍, 포토하늘색을 추가해 7가지 색을 사용할 수있는 새로운 포토잉크를 적용해 색단계를 9단계로 출력할 수 있기 때문에 사진에 가장 가까운 고화질의 출력물을 제공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다 해상도도 국내 잉크젯프린터 중 최상위급인 1천2백x6백dpi 해상도를 유지하고프린터헤드 노즐 수를 최대 1천88개로 늘려 사진수준의 고화질을 구현했다고 롯데캐논측은 밝히고 있다.
이에대해 한국HP와 삼보컴퓨터 등 경쟁업체들은 『롯데캐논의 논리는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박하는 동시에 자사제품이 최고의 포토이미지 출력을 제공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한국HP는『레이저프린터의 경우 해상도가 높아지면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반면 잉크젯프린터는 잉크방울을 극소화해 농도조절을 통해 이미지 해상도가 결정된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HP는 국내 잉크젯프린터중 가장 작은 크기인 10pl(피코리터)로 16개의잉크방울을 분사시켜 사진급에 준하는 고품질의 이미지를 제공하는 자사의 「데스크젯 890C」이 최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삼보컴퓨터도 롯데캐논이 최근 출시한 「BJC-7000」의 경우 해상도가 최고 1천2백dpi라고 강조하지만 포토잉크를 포함해 7색을 사용하면 실제 해상도는 3백dpi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한국HP의 「데스크젯 890C」도 픽셀당 16방울을 분사시켜 선명한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자체 테스트결과 9방울만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그 진위여부에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주요 잉크젯프린터업체들간 이같은 포토이미지 출력 논란은 인터넷 사용의 급증에 따른 사진과같은 이미지의 출력물을 필요로하는 사용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포토프린팅기능을 채택한 잉크젯프린터들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프린터업계 전문가들은 『사진원본과 같은 생생한 포토이미지의 출력물은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전에는 섣불리 평가할 수 없다』며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할 때 보다 세밀히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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