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프랑스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가전업체들의 선점 경쟁이 본격 점화됐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아남전자 등 가전업체들은 내년 6월 열리는 프랑스 월드컵이 영상기기를 중심으로 적지않은 특수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벌써부터 대대적인 판촉 및 브랜드 홍보 프로그램을 마련, 선점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 월드컵 가전제품분야의 공식스폰서로 지정된 LG전자는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을 대상으로 월드컵과 연계시킨 통합광고 판촉전략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LG브랜드의 홍보 극대화를 위한 홍보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또 이달 24일까지 실시되는 에어컨을 예약판매 기간동안 에어컨을 구입한 소비자들중 15쌍을 선발하여 프랑스 월드컵 관람티켓과 항공, 숙박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98년형 신제품 플러스원 TV등 주력제품을 비롯해 상반기중 TV판촉활동을 월드컵 붐과 연결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축구스타를 내세워 광고 및 판촉물을 제작했으며 특히 33.37인치 초대형 TV와 프로젝션 TV를 앞세워 대형제품을 선호하는 대체수요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아남전자 역시 월드컵을 앞두고 33인치 TV, 광폭 TV 등 자사의 주력제품인 대형 제 품의 판매를 늘린다는 방침아래 한국팀의 경기 전적, 16강 진출 가능성 알아맞추기 등을 소재로한 경품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 47인치 프로젝션TV를 비롯 고급형과 보급형 TV 신모델을 월드컵 개최에 앞서 속속 출시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도 올해 새로 출시한 50인치 프로젝션TV와 내년 초에 새로 출시할 광폭TV 등을 간판상품으로 내세워 월드컵 특수를 흡수할 계획이다.
단일 스포츠 행사로는 세계최대로 자리잡은 월드컵은 내년에도 전세계적으로 연인원 37억명이 TV를 통해 축구경기를 시청할 것으로 예상돼 예년과 같이 대형TV 등 AV제품을 중심으로 특수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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