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선산업은 그동안 각 업체들의 생산설비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진 데 반해 판매시장의 정체로 시설가동률이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관수지향 시장체제에서 생산위주의 경영정책에 따른 설비투자 과잉에 따른 것이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경쟁력 격차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은 전문생산체제 미비와 연구개발(R&D)투자 부족으로 도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와함께 내수시장도 정체되고 있는 데다 시장개방까지 겹쳐 중소기업은 판로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전선내수시장의 규모는 전체적으로 10% 내외의 성장이 예상되는데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생산시설을 유지하면서 구조 합리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구조합리화의 방향은 전선산업이 원자재 의존도가 높고 대규모 장치산업이라는 점을 감안, 자본계열화와 원자재계열화를 통한 전문생산체제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둬야 할 것이다.
자본계열화는 현재의 중소제조업체에 대해 대기업의 자본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계열화를 추진할수 있고 중소기업간 M&A 또는 플랜트 통합도 검토할 수 있다.
또 원자재계열화는 기존의 전선 로드업체가 용동시설부터 선재생산까지 일관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중소기업 중심의 시설투자가 바람직하고 국내 전기동 공급실적을 감안해 중소기업 중심의 제2의 전선로드 생산업체 설립도 고려해볼 만하다.
이처럼 국내 전선산업이 자본계열화 및 원자재계열화로 구조가 개편된다면 안정적인 생산물량을 확보함은 물론 전문생산체제 구축으로 기술 축적이 가능하고 고품질 및 고부가치 제품도 생산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 기업간 결합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원자재의 수급안정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판매경쟁 과열 및 내수시장 위축에 따라 중소업체들은 판로 확보가 시급한 실정인데, 가전을 비롯해 자동차, 조선, 기기 등 이업종과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과 전선조합을 중심으로 관련 기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등 다양하게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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