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자동판매기가 최근 청소년층 사이에 대폭 인기를 끌면서 시장이 점점 커지자 대기업들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와 일본 세가사의 합작사인 현대세가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스티커 자판기인 「프린터클럽2」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이 시장에 참여한 데 이어 LG산전과 삼성전자, 해태전자 등도 각각 내년초 제품을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이들 대기업은 자체개발보다 중소기업들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인데 업체마다 이미 협력업체를 확보하고 제품개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LG산전은 Y사와 손잡고 제품개발을 진행중이며 삼성전자는 K사로부터 제품을 받아 오는 내년 1월께 출시할 예정이다. 또 해태전자도 U사로부터 제품을 받아 내년 3월경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이들 대기업은 올해말까지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특소세가 부과되고 환율도 계속 상승함에 따라 출시 시기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스티커 자판기 제조 및 판매업체는 기존의 중소기업 외에 대기업 4사가 더해져 20여개에 달해 앞으로 치열한 시장경쟁이 예상된다.
이처럼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대기업들도 스티커 자판기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는 것은 일본의 예에서 보듯이 국내에서도 향후 2년간은 청소년층에서 인기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대기업이 이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스티커 자판기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중소기업의 반발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차피 핵심부품은 거의 모두가 일본 등 외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에서 대기업마저 「반짝시장」인 스티커 자판기 시장에 참여해야 하는지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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