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시대에 대비한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간 테스트수준에 머물러왔던 ATM기술이 최근 상용화에 성공해 음성, 영상, 데이테전송 등의 멀티서비스가 가능한 ATM시대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미래 교육을 선도하기 위해 삼성SDS가 설립한 「멀티캠퍼스」에 자체 개발한 네트워크장비를 활용하여 ATM교환기(STARacer) 2대, ATM Hub(SS9100) 32대, ATM단말기 1,350대 등 국내 최대규모의 ATM 네트워크를 구축한 후 한달 동안 시험가동에 들어간 결과 완벽한 성능을 구현했다고 22일 밝혔다.
ATM기술은 기존 데이터, 음성전송은 물론 영상데이터까지 가능한 전송기술로 차세대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핵심기술로 자리잡아가고 있는데 초기의 기술은 시스템 스위치 능력, 지연시간 문제로 실용화가 불가능하였으나 VLSI기술 적용과 시스템 스위칭 능력을 향상시켜 초기의 WAN에 이어 LAN을 위한 상용화기술로 채용되고 있다.
국내 ATM 네트워크 시장은 일부 연구기관에서 외국의 네트워크 장비를 수입하여 현재 TEST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초기 단계이며 국내 개발수준 또한 걸음마 단계였으나 최근 삼성전자가 자체 기술개발로 ATM 교환기를 비롯한 HUB, 단말기를 개발함으로써 상용화가 가능한 ATM 네트워크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트워크사업본부 김중규 이사는 『이번 네트웍 구축을 위해 순수 개발품인 네트웍 장비를 활용하여 고속 ATM Backbone 구성과 25Mbps 단말기를 적용해 멀티미디어 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SDS 멀티캠퍼스의 ATM 네트워크는 대규모 시스템이며 후발 개발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시스템 네트워크를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ATM 국내 네트워크 시장은 기존 사용자들의 망인 LAN과의 연계가 아직 완벽하지 않은데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문제를 안고있지만 이번 국산 제품의 상용화 성공으로 1,2년 안에 본격적인 시장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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