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장치시장의 대들보인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는 최근 「패스트ATA」기술을 적용한 제품에서, 이보다 데이터를 2배나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는 「울트라ATA」기술을 채택한 제품으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
데이터를 초당 최대 16MB까지 전송할 수 있는 현재의 「패스트ATA」 방식을 개선한 「울트라ATA」 방식의 HDD는 데이터를 초당 33MB로 전송시키는 버스(BUS) 방식으로 일부 스카시(SCSI) 방식의 HDD보다 빠른 속도를 제공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HDD의 성능과는 관계없이 데이터 이동속도에 걸림돌로 작용하던 버스 방식의 개선 때문에 가능해진 것으로, 인텔을 비롯한 다수의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새로운 버스규격을 설계한 데 따른 것이다.
HDD에 저장된 데이터를 찾아주는 디스크 회전속도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현재 사용되는 HDD중 60% 정도가 4천5백rpm의 디스크 회전속도를 갖고 있으나 최근에는 5천4백rpm 제품이 잇따라 발표되는 추세다. 5천4백rpm을 지원하는 제품은 HDD에서 원하는 데이터를 찾아주는 시간인 「평균 검색시간」이 11㎳대로 기존 4천5백rpm이 제공했던 13.3㎳보다 빨라지고 있다. 특히 디스크 회전속도는 E-IDE방식에서 1만rpm의 속도를 갖는 제품도 개발되고 있는 상태다.
이미 시게이트의 「메달리스트 시리즈」를 비롯해 퀀텀의 「파이어볼 SE」, 맥스터의 「다이아몬드맥스 2160」, 삼성전자의 「보이저Ⅲ」 등 이미 울트라ATA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HDD들이 대거 발표돼 있다. 이외에도 지난 95년 판매부진으로 국내시장에서 철수했던 웨스턴디지털이 울트라ATA 방식의 대용량 HDD 「캐비어」를 발표했다.
고속화와 더불어 대용량화도 HDD의 최신 동향에서 주목할 점이다. 시게이트, 퀀텀, 맥스터, 웨스턴디지털과 같은 HDD 제조사들은 대용량화를 실현하기 위해 기록밀도 향상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벌이고 있다. 이미 이들 회사는 2GB의 데이터를 한장의 디스크에 기록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해 4장의 디스크로 8GB의 저장공간을 갖는 제품을 출시해놓은 상태다.
시게이트의 「메달리스트 시리즈」의 경우 최고 8.6GB의 저장공간에 울트라ATA 인터페이스를 통해 초당 최고 32MB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다. 또 올초 IBM이 8.4GB를 선보인 데 이어 맥스터코리아가 2.1GB의 디스크를 이용한 「다이아몬드 2160」 제품군을, 퀀텀이 「1파이어볼 SE」를 각각 발표하면서 대용량, 고속화의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또한 웨스턴디지털은 국내 공급원인 제이씨현시스템을 통해 4.3GB급 「캐비어」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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