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관리기능을 갖춘 소형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9일 UPS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컴퓨터를 네트워크화해 사용하는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의 UPS 수요가 급증,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시장쟁탈전이 치열하다.
미국 APC의 한국지사인 APC코리아는 올들어 기존 스마트UPS시리즈에 스마트슬롯기능을 추가하고 모니터링 소프트웨어인 「파워슈트플러스」를 출시하는 등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5이하의 소형 UPS시장 선점에 나섰다. 최근에는 3U랙마운트형 UPS와 데스크톱용 UPS를 출시하고 한국컴팩과 공동캠페인을 펼치는 등 마케팅을 점점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6곳의 대리점과 10여개의 소매점을 바탕으로 올해 약 72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내년에는 서버의 대형화에 따른 중형급 UPS도 출시할 예정이다.
엑사이드사도 국내 소형 UPS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그동안 엑사이드사는 국내 UPS업체인 보영전자와 아세아전기공업 등을 통해 제품을 공급해왔으나 내년부터 국내에 지사형태로 새롭게 진출, 소형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전기도 지난 6월부터 스위스 빅트론사의 5∼10급 소형 UPS를 들여와 DP시리즈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APC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LG산전은 올해 네트워크 시장을 집중 공략해 이 분야에서 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처럼 UPS업체들이 소형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전원관리 부실이 컴퓨터다운의 주범으로 인식되면서 저가 소용량 UPS수요가 급증, 박리다매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 10이하의 소형 UPS시장은 PC서버 및 유닉스서버 등의 증가에 힘입어 3백40억∼3백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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