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공사 가운데 단일 규모로는 최대 물량의 승강기가 발주될 것으로 보이는 영종도 신공항과 삼성동 컨벤션센터 설계작업이 최근 마무리 단계에 돌입, 이르면 내달중에 이들 시설에 들어갈 승강기에 대한 입찰이 모두 실시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LG산전, 동양에레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 등 엘리베이터 3사는 이들 시설의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을 수주하기 위해 설계팀에 참여하면서 기술적 지원을 하는 등 수주전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공항건설공단은 신공항 본터미널과 부속건물에 설치될 승강기를 1.2단계로 구분 발주, 1단계로 엘리베이터 1백6대와 에스컬레이터 94대, 그리고 무빙워크 52대를 발주키로 했으며 2단계에는 엘리베이터 8대와 에스컬레이터 12대를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은 최근 이들 시설에 대한 설계작업을 마무리 짓고 이르면 올해안에 승강기 설비를 발주할 계획이다. 현재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을 협의중인데, 종합적인 기술검토를 위해 적격심사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신공항 교통관제센터에도 총 1백20여대의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이 설치되는데 이곳은 아직 설계중이다.
한편 신공항의 승강기 설비는 물량이 많은데다 25°및 1600㎜에스컬레이터 등 특수기종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한 업체의 단독수주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이는데, 업계 내부에서는 효율적인 제조, 설치를 위해 2개사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공동수주도 거론되고 있다.
이와함께 엘리베이터 3사는 오는 2002년 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를 개최할 삼성동 컨벤션센터도 최근 설계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여기에 설치될 승강기 수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ASEM회의장은 컨벤션센터와 사무동으로 건축되는데, 컨벤션센터는 엘리베이터 22대와 에스컬레이터 40대가 설치되고 사무동에는 엘리베이터 31대와 에스컬레이터 3대가 설치된다. 이밖에 전시동도 개축되면서 에스컬레이터 6대가 새로 설치될 예정이다.
ASEM건설추진단에 따르면 이르면 내달말께 입찰을 실시할 예정인데, 현재 입찰방식과 시기 등에 대한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다. 추진단은 이 조율작업이 끝나는 연말께나 내년초에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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