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잭슨 뮤직비디오 인기

새롬 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출시한 마이클 잭슨 뮤직비디오가 판매시장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마이클잭슨의 「히스토리 월드 투어 한국 공연실황」을 담은 이 뮤직비디오는 15일 현재까지 약 5만여장이 판매되는 등 쇠퇴일로에 빠진 국내 뮤직비디오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최고의 판매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뮤직비디오(5만5천장)를 제치고 국내 뮤직비디오 사상 최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는 「히스토리 월드 투어」의 성공 요인을 대체로 3가지로 분석하고 있다. 첫째, 「스크림」 「유아 낫 얼론」 「비잇」등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곡들을 엄선해 열성 팬들을 사로 잡았고 일정기간의 홀드백 기간을 가짐으로써 구매심리를 자극했다는 것. 특히 부침을 거듭하고 있는 뮤직비디오 시장의 여건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 전략을 편 것이 판매고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는 중소 제작사인 새롬이 이 제품 판매를 위해 1억∼2억원의 홍보비를 투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롬의 이정수 사장은 이에 대해 『마이클 잭슨의 인지도와 함께 뮤직비디오만이 가질 수 있는 음악적 특성을 강조한 마케팅전략이 맞아 떨어졌다』고 평가하고 『업계가 얘기하고 있는 「수억원대의 홍보비 사용」 주장은 부풀려진 것』이라고 부인했다.

이 사장은 그러나 침체일로에 있는 뮤직비디오시장을 살리고 대소비자 판매시장(셀스루)을 제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해서는 대여판매시장 위주의 홍보전략에서 탈피,상당부문의 홍보비를 대소비자 판매시장에 쏟아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롬은 올 연말까지 「히스토리 월드 투어」 판매에 주력,1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다는 방침이어서 성사여부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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