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이 아시아지역에 대한 영화 배급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일제당(대표 손경식)은 출자회사인 미국 드림웍스사의 영화제작이 본격화됨에 따라 아시아지역에 대한 영화 배급망 구축을 서두르기로 하고 최근 홍콩에 「홍콩 CJ엔터테인먼트」란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까지 대만,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필리핀등 10개국에 법인 또는 지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일본, 호주를 제외한 아시아 26개국에 대한 드림웍스 작품 배급권을 갖고 있는 제일제당은 우선 홍콩의 경우 현지법인을 통해 현지 영화제작사인 에드코필름과 협력,영화를 배급하도록 했으며 대만과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지역은 현지 UIP와 협력계약을 체결,배급키로 했다. 또한 필리핀의 경우는 현지 영화사와 워너 브라더스,UIP 중 한곳을 선택,협력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제일제당측은 밝혔다.
제일제당의 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아시아 주요지역에 대한 영화 배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법인 또는 지사 설립을 서두르고 있으며 아시아지역 영화 배급망 구축이 완료되면 제일제당의 영상사업 재무구조도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제당이 미국 영화사인 드림웍스와 계약한 영화 배급조건은 드림웍스로부터 영화배급에 따른 제반경비와 마케팅 비용등을 지원받으며 일정지분에 따라 영화흥행에 따른 수익을 서로 나누도록 돼 있다.
한편 드림웍스가 제작,선보인 화제작 「피스메이커」는 홍콩의 경우 개봉 나흘만에 약 8만7천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대만에서도 약 5만명의 관객을 기록했다고 제일제당측은 밝혔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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