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밀(대표 손기락)이 해외 선진 계측기기업체와 잇따라 계측기기 개발 및 마케팅 계약을 체결하는 등 첨단 기술관련 해외 협력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LG정밀에 따르면 올들어서만 미국, 독일, 일본 등 해외 5개 전자, 통신계측기기 전문업체와 통신용 계측기기 공동개발 및 마케팅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현재 2, 3개 외국 계측기기 전문업체와 공동 마케팅관련 협상을 활발히 추진중이다.
LG정밀의 이같은 움직임은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광 및 무선통신 계측기기에 대한 자체 기술력 확보를 위해선 외국 선진 계측기기업체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관련,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미국 IFR社와 서비스 모니터, 주파수분석기 등 통신용 계측기기 공동개발 및 마케팅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국내 처음으로 2.4㎓급 주파수분석기 개발에 나섰다.
또한 일본 마이크로닉스社와 광 오실로스코프 및 신호발생기 공동 마케팅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지난 9월엔 미국 데이타콤社와 근거리통신망(LAN)테스트 장비 및 부속장비, 부품 등에 대한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함께 지난달에는 논리회로 분석기 전문업체인 독일 DLi社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에 의한 국내 독점 판매 및 기술개발 협력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의 전자통신 계측기기 전문개발 벤처업체와 개인휴대통신(PCS)용 종합계측기 공동개발 계약을 맺고, 내년 말께 PCS 기지국 및 단말기 등의 연구, 생산, 서비스에 사용되는 계측기기를 선보일 계획으로 본격 개발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는 인도 LGSI社와 디지털 오실로스코프용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통신용 계측기기 개발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이 회사는 계측기기 공동 마케팅과 관련, 내수판매뿐만 아니라 자사의 해외 판매망을 통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등으로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해외 선진 전자통신용 계측기기술에 대한 자체 기술력 확보를 위해 미국, 유럽, 일본 등 외국 선진 계측기기 업체들과의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이다』이라고 밝혔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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