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마이크로소프트(MS)社가 케이블TV 업체인 US 웨스트에 투자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뉴욕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MS는 10억달러를 투자, US 웨스트의 케이블TV 부문인 미디어원 그룹의 지분 6.3%를 인수하는 형식으로 이 회사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MS는 지난 6월에도 콤캐스트에 10억달러를 투자키로 하는 등 최근 들어 정보 전송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케이블TV 부문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US 웨스트와의 협상과는 별도로 지난 달 시작된 텔레커뮤니케션스사(TCI)를 비롯, 타임 워너, 콕스 커뮤니케이션스 등과의 제휴도 지속적으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TCI가 정보 전송 부문에서 MS와 경쟁 관계에 있는 @홈 네트웍스의 주식을 다량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MS가 US 웨스트로 제휴 상대를 바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10억달러의 투자로는 TCI에 대한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점과 타임 워너가 참여하고 있는 US 웨스트 및 기존 콤캐스트의 제휴만으로도 앞으로 셋톱박스 기술개발 및 표준 제정에 있어 앞서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MS가 TCI와의 제휴를 포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MS는 현재 미국 최대 업체인 타임 워너를 제외하고는 어떤 케이블TV 업체든 완전 인수할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정보의 개발에서부터 전송에 이르기까지 전체 정보의 흐름이 MS에 의해 독점되는 것을 우려한 미 정부의 조사에 시달리고 있어 인수보다 제휴를 통한 케이블TV 부문 진출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US 웨스트가 지난 달 전화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분리키로 결정한 미디어원 그룹은 미국내 19개 주에서 5백만명의 가입자에게 케이블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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