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적 게임공급사 GT인터액티브와 독점 판권계약 체결

삼성영상사업단(대표 이중구)은 최근 세계적인 게임 공급회사인 GT인터액티브사와 PC게임관련 국내 독점판권계약을 체결했다.

GT인터액티브는 PC게임 및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 분야의 미국내 매출 및 순이익 1위 업체로 지난 10월초 중견유통사 마이크로프로우즈를 인수, 전세계 시장점유율 2위(12%)로 부상한 유수의 게임공급업체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E3전시회에서 처음 협력을 논의한 양사는 9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ECTS전시회에서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합의한 이후 문서교환을 통해 최근 로열티 등 구체적인 조건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영상사업단은 E3전시회 최우수 게임소프트웨어상 수상작인 「토털 에니힐레이션」을 비롯, 「언리얼」 「에이브스 오디세이」 등 15개 인기 게임타이틀을 국내에 독점공급하고 그밖의 타이틀에 대해서도 우선선택권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삼성은 또한 「원 소스 멀티 유즈」타이틀로 TV애니메이션 시리즈와 함께 자체기획, 제작중인 3D 아케이드게임 「바이오캅 윙고」를 오는 연말까지 GT인터액티브의 유통망을 통해 전세계에 수출할 계획이다. 삼성영상사업단 인터액티브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IES) 사업부의 염준근 이사는 『이번 계약에 힘입어 올해 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게임부문 매출이 내년에는 1백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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