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그룹, 수영전기기업 인수

엔케이그룹(회장 최현열)이 무정전전원장치(UPS), 정류기, 수배전반 등을 생산하는 수영전기기업을 인수, 전기관련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엔케이그룹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계열사인 엔케이전선과 엔케이디지탈을 통해 수영전기의 주식 21만6천주 가운데 9만8천주를 72억원에 인수함으로써 지분율 45.37%를 확보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엔케이전선이 51억4천5백만원을, 엔케이디지탈이 20억5천여만원을 출자해 7만주, 2만8천주를 취득함으로써 각각 32.4%, 12.97%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로써 엔케이그룹은 엔케이전선, 엔케이특수전선, 엔케이엔지니어링, 엔케이산기 등과 함께 UPS 및 AVR, 정류기 등을 생산하는 수영전기를 계열사로 두게 돼 산전분야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엔케이전선은 지난 2월 대원전선을 합병하면서 정보통신부문을 집중 강화하고 있는데, 각종 통신용 케이블의 수요확대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1천억원 수준으로 그룹매출의 25%에 달할 전망이다.

엔케이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영전기 인수와 관련, 『전선 등 전기관련 분야는 엔케이그룹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수영전기 인수로 전기관련 분야의 강화뿐만 아니라 그동안 벌여왔던 정보통신, 소프트웨어부문 등 그룹 전반에 걸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영전기는 지난 75년 설립된 회사로 자본금은 10억8천만원, 총자산은 1백35억원이며 경기도 남양주군 화도면에 2만2천8백㎡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박영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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