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통신 기술의 상용화에는 성공했으나 이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은 미국과 일본 등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문찬두 특허청 통신심사 담당관이 한국전자산업진흥회에서 발간하는 월간지 「전자진흥」 최근호에 기고한 「CDMA기술 및 특허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CDMA 기술과 관련, 미국내 국가별 특허 등록 순위를 보면 우리나라는 5건이 특허 등록돼 차지, 미국은 물론 CDMA기술이 보편화되지 않은 일본과 유럽 국가들에 비해서도 기술개발 수준이 뒤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내 국가별 특허 등록 순위를 보면 미국은 2백1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은 31건으로 2위, 스웨덴 26건, 핀란드 13건, 프랑스 6건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는 모토롤러가 40건을 등록해 CDMA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퀄컴사를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퀄컴이 29건으로 2위, 벨이 27건으로 3위를 차지해 1.2, 3위를 모두 미국 기업이 석권했다.
유럽 통신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에릭슨은 26건을 등록해 4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은 NTT가 10건을 비롯, NEC 7건, 마쓰시타 5건, 오키 4건 등으로 파악됐다.
국내 업체의 경우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삼성전자가 각 2건씩 등록했으며 현대전자는 1건을 등록해 놓고 있다.
한편 CDMA기술과 관련, 국내 특허등록 순위는 ETRI가 50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삼성전자(11건), LG정보통신(5건), 현대전자(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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