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첨단 인터넷 기술 개발 업체들의 주식 상장이 이어지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지난 달 리얼네트웍스가 주식을 일반에 공개한데 이어 최근 인터부(interVu)社가 미 증권거래 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최근 들어 인터넷 기술 개발 업체들의 주식 상장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업체들의 상장은 기술 개발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달 3백45만주를 일반에 공개한 리얼네트웍스는 총 3천8백만달러의 재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음성/동영상 전송 부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 장거리전화 업체인 MCI 커뮤니케이션스와도 기술 제휴를 맺고 있는 리얼네트웍스는 주식 공개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자사 독자 기술인 스트리밍 비디오 기술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최근 주식을 상장키로 방침을 세운 인터부는 주당 초기 가격을 9~11달러로 책정하고 2백만주를 우선 공개할 방침이다. 인터부는 상장을 통해 고속 동영상 이미지 전송 기술 개발을 위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부는 현재 웹 사이트상에서 기업 광고에 주력하고 있는데 고객으로는 NBC멀티미디어와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라이프타임 TV 네트워크 등이 있다.
이들 두 업체의 이같은 노력은 지난 7월 주식을 일반에 공개한 @홈 네트워크의 성공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블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홈의 주식은 초기 주당 10달러로 상장, 현재 3배나 폭등하는 등 주식시장에서 최우량주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대부분 정보기술 업체들이 적자를 보고 있는 가운데 리얼네트웍스와 인터부는 지난해에도 이미 상당한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바 있고 또 장기적으로도 상당한 이익을 기록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하고 『상장이 첨단 기술 개발을 지향하는 업체들의 재원 마련에 중요한 통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의원 기자>
국제 많이 본 뉴스
-
1
공중화장실 휴지에 '이 자국'있다면...“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
2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체포…ICC 체포영장 집행
-
3
“인도서 또”… 女 관광객 집단 성폭행, 동행한 남성은 익사
-
4
“하늘을 나는 선박 곧 나온다”…씨글라이더, 1차 테스트 완료 [숏폼]
-
5
중국 동물원의 '뚱보 흑표범' 논란? [숏폼]
-
6
“초상화와 다르다”던 모차르트, 두개골로 복원한 얼굴은
-
7
가스관 통해 우크라 급습하는 러 특수부대 [숏폼]
-
8
“체중에 짓눌려 온몸에 멍이” … 튀르키예 정부도 경고한 '먹방'
-
9
'Bye-Bye' 한마디 남기고....반려견 버린 비정한 주인 [숏폼]
-
10
“세제 풀어놓으신 분?”… 호주 해안가 뒤덮은 새하얀 '거품'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