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폭스보로(대표 김용)는 최근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공정제어, 보호설비교체공사」프로젝트를 50억원에 수주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입찰에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일본 미쯔비씨 등 3개사가 경합을 벌였다.
한국전력이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증기발생기 교체공사와 함께 새로 도입할 공정제어, 보호설비는 60년대식 아날로그제어시스템을 디지털제어시스템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원자력발전소의 핵심설비인 NSSS(Nuclear Steam Supply System)의 보호 및 제어설비와 2차 공정제어계통의 모든 설비를 디지털제어시스템으로 구축하게 된다.
원자력발전소의 관련설비는 지금까지 안전성을 고려, 플랜트설비업체와 턴키베이스방식으로 직접 구매해왔으며 플랜트설비와 제어설비를 분리 발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폭스보로는 원자력계장제어시스템 엔지니어링 및 원자력프로젝트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원자력제어기술의 국산화는 물론 북한 신포지구에 건설중인 한국형 경수로 제어설비 국산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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