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퓨터업체들이 인원 감축과 재배치를 통한 사업구조 합리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IBM이 희망퇴직자 모집을 재개했고 NCR도 인원 감축계획을 밝혔다. 또 디지털 이퀴프먼트는 조직의 개혁을 위해 인력 재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IBM의 전세계 모든 종원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자모집에 들어가 희망퇴직자에게 퇴직금외에 최고 26주치 월급과 전직지원금을 지불할 방침이다. 희망퇴직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수천명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BM은 컴퓨터의 다운사이징(소형제품으로의 수요 전환) 붐에 편승해 지난 90년대 초 대규모 인원감축을 실시, 85년 40만6천명에 이르던 직원수를 94년에는 22만명으로 줄였다.
이후 서비스부문의 급성장과 소프트웨어업체의 인수 등으로 현재 직원수는 약 24만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그러나 회사 실적이 급속히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실시될 이번 IBM의 사업구조 합리화는 희망퇴직자 모집과 성장부문에서의 신규채용 확대가 동시에 실시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그룹 전체의 인원 증감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NCR은 경리, 인사부 인원을 대폭 축소하고 영업부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구조 합리화에 나선다. 이와 동시에 5개 사업부에 영업기능을 추가해 각 사업부의 손익책임을 보다 명확히 해 나갈 방침이다.
NCR는 궁극적으로 전 종업원의 2.6%에 해당하는 약 1천명의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
또 디지털은 조직개혁을 통한 인력 재배치로 권력 집중을 억제함으로써 기동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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