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전자교환기(TDX) 등 유선통신분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온 루마니아 및 베트남과의 정보통신 협력사업이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 관련장비 등 무선통신 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정보통신부는 국산 전전자교환기, 광전송장비 등 유선통신 분야에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어온 베트남과 루마니아의 통신협력 사업을 국내업체들이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한 CDMA관련 장비 및 서비스 분야로 대폭 넓혀나가기로 했다.
루마니아과 베트남은 LG정보통신 등 국내 교환기 업체들이 국설교환기 수출을 추진한 이후 가장 성공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들이다. 특히 이들 2개국은 최근 무선통신 서비스 근대화를 추진하면서 한국의 CDMA 기술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CDMA기술 세계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봉균 정통부 장관은 20일 오후 베트남의 마이 리엠 쭉 우전부 장관과 만나 현재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CDMA 방식 이동전화 사업이 조속히 성사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쑥 장관의 방한은 베트남이 CDMA이동전화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우리기업의 베트남 이동전화 사업 진출이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통부는 이어 21일 오후 한, 루마니아 통신협력위원회를 열어 CDMA방식 무선가입자망(WLL) 분야의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정통부 이교용 국제협력관과 루마니아의 가브리엘 그레코 통신부 정책개발국장을 수석대표로 해 열리는 이번 협력위원회에서 국산 CDMA방식 WLL 시장 진출이 합의될 경우, 최근 통신망 현대화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중인 동유럽은 물론 서유럽지역 진출을 위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91년 이후 루마니아에 두차례에 걸친 EDCF 차관을 통해 통신망현대화 사업에 참여하고 교환기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등 긴밀한 통신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베트남과는 89년 이후 교환기 및 광케이블, 동축 케이블 업체들이 진출하면서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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