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기계, 사출프레스기 국내 최초 개발

LG기계(대표 유환덕)는 국내 최초로 사출기와 프레스기가 하나로 통합된 사출프레스기(모델명 LGIP 1100)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에 LG기계가 개발한 사출프레스기는 자동차용 도어 내부 패널을 생산하는 기계로 플라스틱 레진을 개방형 금형틀에 저압으로 사출한 후 수직 프레스기로 가압하여 원하는 성형물을 생산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제품은 폐섬유를 고온의 열성형과 압축성형 등 수 십 가지의 공정을 거쳐 도어 패널을 생산하던 기존 프레스 방식과는 달리 사출, 프레스기의 일체형 설계 및 저압 사출로 정밀도와 성형 재현률이 매우 높고 50% 이상의 원가절감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은 플라스텍 레진을 재료로 사용함으로써 기존 프레스 방식의 문제점 중 하나인 공해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게 설계됐다.

사출프레스는 아직 국내에서 상용화되지 않았으나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기술로 가구, 건재, 정밀공업, 자동차 부품산업 등 대형 사출물에 까지 적용되고 있어 향후 국내시장에 빠르게 보급될 것이라고 LG기계측은 설명했다.

LG기계는 국내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는 오는 2000년에는 연간 3백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효과가 기대되므로 향후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수출에도 나설 방침이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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