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계측기기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18일 통산부 및 계측기기연구조합에 따르면 지난 8월말까지 국산 계측기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8% 감소한 1억9천5백62만4천달러로 집계됐다.
이처럼 국산 계측기기 수출이 감소한 것은 범용계측기기의 경우 저가공세를 펼치는 중국과 원자재 및 부품조달이 수월한 대만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리고 첨단 전자계측기기는 선진국의 높은 기술력을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수출이 크게 둔화된 계측기기는 디지털 멀티미터, 신호발생기, 오실로스코프 등 전자계측기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6% 감소한 5억2천7백50만달러에 머물렀다. 또 유량, 압력측정기 및 재료 경도시험기도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47%, 49% 줄어든 5백75만달러, 93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와중에도 중량측정기는 지난해 보다 30% 늘어난 2천5백61만달러어치를 수출했고 전압계는 지난해와 비슷한 1백38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국가별로는 가장 높은 수출점유율을 보인 미국이 4천3백51만달러로 6.4% 감소했으며 홍콩의 경우 중국귀속으로 경제가 위축되고 동남아 국가들의 외환사정 악화 및 환율불안 등이 겹치면서 수출이 6백38만달러에 그쳐 26% 줄었다.
반면 일본과 EU에는 각각 11.7%, 6.1% 늘어난 2천7백87만달러, 2천3백만달러어치를 수출했으며 중국과 대만은 각각 2천9백만달러, 7백59만달러로 8.9%, 58% 증가했다.
통산부의 한 관계자는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 일본, EU 등에서 경기회복에 따른 설비투자 증가와 함께 고정밀, 고부가가치형 환경계측기기, 항온항습기 등에 대한 수출상담이 증가하고 있어 수출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힘입어 올해 계측기 수출목표인 3억3천3백50만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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