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간의 「자바 분쟁」이 확전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선이 최근 자바 사용 계약을 위반했다며 MS를 제소한데 대해 MS가 이를 반박하는 등 공방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양사는 비밀에 부쳐져온 문제의 자바 라이선스 계약 내용을 각각 자사 웹사이트에 공개하고 서로 상대방을 비난하고 나섰다.
선은 또 이와 별도로 이미 제기한 소장에 3천5백만달러의 손해배상금 요구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이번에 공개한 라이선스 계약에 따르면 MS는 선의 자바 개선판을 받은 시점부터 6개월내 혹은 자바 기반 프로그램을 발표할 때는 언제나 자바 개선판에 적용된 다양한 검사를 통과한 프로그램 컴포넌트를 선에 제출하기로 돼 있다.
또 MS가 합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6개월내 그러한 프로그램 컴포넌트를 개발하지 못할 때는 「신의」의 원칙하에 기간을 연장하고, 그 기간동안 선이 합리적인 기술 지원을 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같은 계약 내용에 대해 MS는 선의 모든 자바 기술 요소를 자사 프로그램에 적용하기로 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자바 코드에 대한 자사의 수정 권한을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는 반면 선은 자바의 주요 요소를 MS가 IE 4.0에서 제외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은 특히 이는 자바 프로그램을 모든 운용체계(OS)가 아니라 윈도에서만 운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MS의 의도라고 비난했다.
<오세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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