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PC업체들이 노트북 PC의 대미수출을 강화하고 있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미쓰비시전기가 7년만에 노트북PC 대미수출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미국 현지공장에서 노트북 PC를 조립 생산하고 있는 히타치제작소와 후지쯔도 조립생산에 필요한 반제품과 기간부품을 주로 국내공장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일본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시황악화로 인해 대량 발생한 재고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시장에 집중 투입함으로써 수익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확산되고 있는 엔저현상도 수출 확대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쓰비시전기는 빠르면 올해안에 미국시장에 노트북 PC 「페디온」과 「아미티」를 수출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 90년까지 데스크톱 PC를 미국시장에 수출했으나 엔고와 판매 실적 저조로 이를 중단해 왔다.
캘리포니아공장을 통해 노트북 PC 「플로러」를 조립 생산하고 있는 히타치제작소는 대미수출을 늘리기 위해 미국 현지공장에서 사용되는 주기판의 일본생산비율을 크게 높이는 한편 제품 다양화를 위해 액정디스플레이형 데스크톱 PC의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미국시장에서 지난해 실적보다 2배 높은 2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후지쯔도 오레곤공장에서 조립 생산하고 있는 노트북 PC 「라이프북」을 증산한다는 계획아래 이에 사용되는 반제품의 대미수출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올해 북미시장 판매 목표도 지난해의 2배인 20만대이다.
일본 대장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업체들의 노트북 PC 대미수출은 올초부터 급증, 8월현재 누계수출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2배 많은 46만4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금액기준으로 환산해도 약 2.4배 늘어난 6백14억엔에 이른다.
현재 미국 PC시장은 산업 전반의 호황을 반영 큰 폭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이에 따라 자국내 PC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업체들의 미국 PC시장 진출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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