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가정보자원종합관리 사업이 시행돼 정부과 공공기관이 보유한 자원이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DB사업자가 손쉽게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0일 한국DB학회와 한국DB진흥센터 공동으로 과총회관에서 가진 「인터넷시대의 멀티미디어 데이터베이스」 주제의 국제컨퍼런스에서 정보통신부의 김호 정보통신진흥과장은 『오는 98년 국가정보자원종합 관리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1단계로 7억8천만원의 자금을 지원, 정부 및 공공기관이 보유하고있는 유용한 정보자원을 조사하고 이를 DB사업자가 활용하도록 중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이와관련 『정보의 활용도 및 우선 순위에 따라 10개 분야를 우선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 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우수 데이터베이스 육성을 위해 『데이터베이스 대상제도를 실시, 매월 우수한 데이터베이스에 대해 시상하고 내년 12월부터 데이터베이스 업체에게 공공DB의 소유권을 이전, 현행화와 유지보수를 하는 한편 멀티미디어DB의 확대개발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국대 김우봉 교수는 「우리나라 멀티미디어 정보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세계화 전략」이라는발표를 통해 『새로이 성장하는 멀티미디어산업 시장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이나 규제보다는 인력, 자금, 정보, 기술 등 관련 자원의 동원과 해산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 및 관행을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균관대 고영만 교수는 「멀티미디어의 현황과 미래」라는 발표를 통해 『국내의 정보유통서비스 기관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는 1천6백34종이며 이중 멀티미디어데이터베이스는 6백56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심마니 엔진을 통해 검색된 비상용 웹DB는 6백61종으로 이중 3개 이상의 재현형태를 포함하는 멀티미디어 DB는37개로 전체의 5.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고교수는 『순수한 공공DB 개발지원금과 정부융자금에 의해 개발된 DB는 전체 DB의 8%에 불과하다』며 『비상용 부문DB의 본격적 개발과 공공부문 멀티미디어DB을 활성화를 위한 보다 많은 진흥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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