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극영화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천억원을 돌파한 2천40억원을 기록,95년에 비해 영화관람인원은 3백만명이 줄었지만 오히려 영화흥행수입은 1백억원가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5백14개 영화상연관에서 개봉된 영화는 외화 3백20편을 포함해 모두 3백75편으로 이를 관람한 사람은 4천2백만명. 여기서 올린 영화흥행수익은 2천40억원. 지난 한해동안 우리나라 인구 1명당 1회꼴로 영화관을 찾아 영화관람비로 약 5천원을 쓴 셈이다.
또한 우리나라 극영화시장중에서 서울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지역의 동원관객은 전체시장의 42.1%인 1천7백80만명이었으며 흥행수입면에서는 전체시장의 49.9%인 1천1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서울지역에서는 우리영화보다도 외화가 강세를 띠고 있다. 관람객 수에서 보면 우리영화의 비중이 전체의 31%에 불과한 반면 외화의 비중은 전체의 45.5%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극영화시장에서 우리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외화의 비중이 70%를 넘어서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영화의 관객동원은 지난해 9백70만명으로 전체시장의 23.1%를 차지했으며 흥행수입도 4백50억원으로 전체시장의 22.5%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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