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가 한동안 포기했던 비디오 장비사업에 뛰어들면서 국내 비디오시스템 시장공략에 나선다.
한국HP 계측기사업부는 최근 MPEG2에 기초한 방송용 디지털 비디오 서버(E2524B)를 중심으로 보급형 디스크 리코더 「미디어 스트림」을 내놓고 국내 공중파 방송사 및 케이블TV 프로그램제공자(PP), 위성방송 관련업체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활동에 나섰다.
이에 따라 국내 비디오 장비시장을 선점해온 한국텍트로닉스와 후발주자인 한국HP의 격돌이 예상된다.
이번에 한국HP가 선보인 장비는 Hot-Swap RAID5 구조의 메모리를 채택해 메모리 손상시 저장된 데이터를 손실없이 재생할 수 있고 전원공급기와 송풍 팬을 중복 설계해 고장시 중단없는 방송이 가능하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또 하나의 대용량 서버는 최대 6개의 입력 및 출력단을 제공하며 8Mbps 인코딩인 경우 최저 18시간 용량으로부터 최대 54시간의 MPEG2 비디오를 저장할 수 있다.
디스크 리코더도 총 5개의 입력 및 출력단을 제공하며 8Mbps 인코딩 기준으로 최저 5시간에서 최대 18시간까지의 디지털 비디오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다.
이 서버는 또한 파이버 채널로 서로 연결이 가능해 고속으로 서버간 데이터를 주고 받고 많은 양의 비디오량을 메모리에 저장할 수 있어 장기적 주송출시스템을 기존 수동시스템에서 자동화된 서버시스템으로 대체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국HP는 밝혔다.
광고방송의 삽입과 주프로그램의 전송에 주로 활용되는 이 장비는 케이블TV망을 통한 NVOD(Near Video On Demand)도 구현이 가능하다.
한국HP는 『이 장비에 대한 국내외 실험결과 6Mbps 이상으로 인코딩했을 경우 원본그림과 구분이 어려운 것으로 증명돼 그동안 국내 방송업계에서 벌어졌던 MPEG2의 비디오 품질에 대한 논란이 수그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현재 국내 3, 4개 방송국과 장비공급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16일부터 서울에서 개최되는 KOBA전시회를 계기로 국내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어서 한국텍트로닉스와의 시장쟁탈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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