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프로그램제작사(PP)로부터 분리돼 운영되고 있는 독립프로덕션사들의 경영실적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TV업계의 독립프로덕션은 올해 동아텔레비전에서 분리된 다비콤과 Q채널에서 독립한 에센스 등 2개사가 운영되고 있는데 다비컴의 경우 첫해부터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Q채널도 내년 하반기 초에는 흑자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비컴은 올해 40억원의 매출을 기록, 약 4천만원 정도의 순익을 올려 출범 첫해부터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 구성은 모회사인 동아TV에 대한 프로그램 공급분야에서 70%, 음반판매 및 민방 등 타방송국에 대한 프로그램 판매가 30% 등으로 짜여져 있다. 다비컴은 내년에는 동아TV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60%선으로 낮추는 한편 음반과 외화사업을 강화해 1백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센스의 경우 올해 47억원의 매출로 약 10억원 정도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모회사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고 외부 기업홍보물 제작 등 매출 구조가 다양화되고 있어 내년 7월을 전후해 흑자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역시 98년 매출은 1백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케이블TV PP들의 프로덕션사 독립 운영은 일반 기업홍보물 제작 등 사업영역을 확대함으로써 프로그램 제작이 내부 물량에 국한되는 단점을 없애기 위한 것으로 다비컴과 에센스의 경우 분리 독립이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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