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이나 고령인 등 청각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이 정상인처럼 통화할 수 있는 골도(骨導)전화기가 개발, 출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양승택)이 지난 5월에 개발해 대우통신,(주)열림기술에 기술이전해 상용회된 골도전화기(일명 효도전화기)는 청각장애인, 노인이 보청기 등 외부보조기기를 이용하지 않고서도 귓속에 있는 골도 청각을 이용해 정상인처럼 통화할 수 있는 특수전화기다.
일반 전화기가 전기적 신호를 스피커로 구성된 수화갑을 통해 음향신호로 변환시켜 귀로 듣는데 반해 이 전화기는 외이와 중이에 손상을 입은 난청자들이 귓바퀴 주의의 뼈를 울려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골도 청각」이라는 생소한 의학적 원리를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자통신연구원은 이러한 원리를 응용해 음성신호를 뼈(골도)까지 진동을 전해줄 수 있는 골도 진동자를 개발했다.
특히 골도청각을 이용할 경우 주변의 잡음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 난청자를 위한 전화통화는 물론 시장, 공사장 등 소음환경에서의 정상인들의 전화통화에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시된 전화기는 9백Mhz대역 무선전화기로 난청정도에 따라 32단계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편 전자통신연구원은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호주, 싱가폴, 중국 등에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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