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히타치제작소, 중국 連想集團公司 제휴

일본 히타치제작소와 중국 連想集團公司가 PC의 개발과 생산, 판매 등에서 포괄적 제휴관계를 맺었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히타치제작소와 연상집단공사는 내년 6월까지 1천달러 미만의 저가격 액정디스플레이(LCD)형 데스크톱 PC를 개발, 중국 廣東省에 위치한 연상집단공사의 PC생산공장을 통해 공동 생산한다.

양사는 데스크톱 PC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사업분야를 노트북 PC, PC서버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제휴에서 히타치제작소는 LCD,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등 PC주변기기 생산기술과 생산관리 노하우를 제공하고 연상집단공사는 값싼 노동인력과 생산거점을 제공한다.

양사는 생산 노하우과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우선 내년 6월부터 LCD를 채용한 데스크톱 PC를 1천달러 미만 가격에 시판한다. 양사는 이 제품을 일본과 중국 뿐 아니라 동남아시장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브랜드명은 중국에서는 「연상집단」, 일본에서는 「히타치」를 사용할 계획으로 동남아시아지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히타치제작소는 중국의 人民은행, 工商은행 등에 대규모 정보처리시스템을 납품한 실적은 있으나 PC시장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상집단공사는 중국과학원에서 독립된 PC업체로 지난해 약 21만대의 PC를 판매해 미 IBM과 컴팩을 누르고 중국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시장의 지난해 PC판매대수는 전년대비 83% 증가한 2백10만대로, 오는 2000년에는 1천만대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때문에 최근 세계 주요 PC업체들이 중국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데, 히타치관계자는 『중국 1위업체인 연상집단공사와의 제휴를 통해 거대시장인 중국에 교두보를 구축하는 한편 아시아시장 공략의 발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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