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기 전문업체인 미 제록스가 디지털 네트워크 레이저 프린터를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모델명이 「다큐프린트 N32」인 제록스의 네트워크 프린터는 분당 32페이지의 인쇄 능력을 갖는 흑백 프린터로 가격은 경쟁 제품인 HP의 레이저제트 5Si보다 5백달러가량 저렴한 2천9백달러로 책정됐다.
제록스의 이같은 네트워크 프린터 발표는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프린터와 복사기의 기능 접근 추세에 따라 양측 업체들이 상대방 시장을 잠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특히 업계 선두업체인 휴렛패커드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휴렛패커드는 최근 복사기와 유사한 기능을 갖는 「모피어」란 프린터를 개발을 통해 제록스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복사기 시장으로의 영역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제록스는 따라서 이번 네트워크 프린터 발표를 계기로 복사기외 프린터 사업을 강화해 프린터 업계의 복사기 시장 진출 움직임에 역공을 취한다는 전략이다.
제록스는 이를 통해 현재 10억달러인 프린터 매출액을 오는 2천년까지 40억달러로 늘릴 방침이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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