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자동화(BA) 업계가 최근들어 시스템통합(SI) 기술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등 빌딩SI부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하니웰, 나라계전, 랜디스기어코리아 등 빌딩자동화 업체들과 에스원, 한국보안공사 등 시스템경비 업체들은 최근 사업강화 방안의 하나로 SI전문인력을 확보, 빌딩SI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빌딩자동화 사업이 기존 방범, 공조, 전력 등 기본시스템에서 방재, 주차, 엘리베이터, 빌딩관리, 보안시스템 등 각종 설비를 통합하는 시스템으로 급진전되고 있는 데다 지능형빌딩시스템(IBS)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SI기술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LG하니웰은 빌딩제어유닛 내에 SI전문팀을 대폭 확대, IBS의 각종 SI기술 개발 및 설계와 시스템구축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나라계전 역시 올들어 IBS의 수주물량이 늘어나면서 IBS컨설팅 및 시스템구축을 위한 통합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공조, 전력시스템 등 단일시스템의 공급에 주력해 온 랜디스기어코리아는 빌딩자동화의 통합화 추세에 따라 통합 빌딩자동화시스템의 설계 및 시스템구축을 위한 전문인력을 늘려가고 있으며, 대우전자는 시스템사업본부를 중심으로 기존 빌딩자동화시스템 전담팀에 SI기술인력을 투입하는 등 인력보강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시스템경비 전문업체인 에스원의 경우 지난 6월 시스템사업팀을 시스템사업본부로 확대, 무인경비시스템, 원격감시시스템, 공항보안시스템 등 보안관련시스템의 SI사업과 IBS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보안공사 역시 최근 SI전문인력을 확보, 보안관련 시스템통합사업과 함께 현대정보기술 등 기존 시스템통합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단순 빌딩자동화에서 통합 빌딩자동화시스템과 IBS로 수요가 변화하면서 각종 빌딩관련설비를 통합운용할 수 있는 SI기술이 도입되고 있어 업계가 빌딩SI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등 SI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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