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제조장비 7월 판매액 8.3% 증가

세계 반도체제조장비시장의 7월 판매액이 1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제 반도체제조장비, 재료협회(SEMI)가 최근 발표한 세계 반도체제조장비 판매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세계반도체제조장비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한 27억1천4백55만9천달러를 기록했다.

7월 세계 판매액의 플러스 전환은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한국, 일본시장의 하락폭에 비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미국, 대만시장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별로는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시장이 전년동월대비 45.9%, 그 다음으로 높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시장이 21.8% 감소해 하락세가 계속됐다.

반면 지난 6월까지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던 유럽시장은 20.8% 늘어나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4개월 연속 전년동월실적을 웃돌고 있는 북미시장은 전년대비 67.5%나 증가하면서 한달 동안의 판매액으로써는 최초로 10억달러를 돌파했다. 또 대만을 포함한 기타지역도 62.2%나 늘어나 증가세가 계속됐다.

장비별로는 웨이퍼제조용장비를 제외한 모든 장비가 전년실적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는데 가장 시장규모가 큰 웨이퍼프로세스용 처리장비가 15.0%, 조립용장비가 40.5%, 검사용장비가 14.6% 증가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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