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오는 11월 차세대 액정디스플레이(LCD)로 주목되는 저온다결정실리콘 LCD의 샘플출하를 시작한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전했다.
도시바가 샘플출하하는 것은 노트북 PC용인 12.1인치 XGA(화소수 1천24x7백68)타입, 차량자동항법장치(카내비게이션)나 휴대정보단말기용인 6-8인치, 액정프로젝터용 2.7인치 등이며, 우선 자사의 관련 사업부에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시바는 후가야전자공장에 신설한 시작라인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또 샘플제공 결과에 따라서는 오는 99년 가동을 목표로 양산공장도 건설할 계획이다.
저온다결정실리콘 LCD는 고화질을 구현하면서도 회로구성이 간단해 현행 고화질 LCD의 주류인 아모퍼스형보다 소형화, 다기능화가 쉽다. 그러나 처리온도가 아모퍼스에 비해 높아 양산하기가 까다롭고, 특히 대형 제품의 제조는 매우 어렵다.
현재 저온다결정실리콘 LCD에서는 산요전기와 소니 및 세이코엡슨이 양산을 추진중이고, 후지쯔 샤프 등도 개발에 착수하고 있으나 이들 모두 소형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도시바는 이번 샘플출하에서 노트북PC용 등 대형 제품을 포함해 다양한 제품을 갖춤으로써 앞으로 차세대 LCD 주도권경쟁을 보다 유리하게 전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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