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보는 애니메이션이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인터넷의 만화관련 사이트수는 3만개 이상에 달하고 매 4초당 하나씩 홈페이지가 생길 정도다. 현재 한글검색 프로그램인 「심마니」를 통해 우리말로 검색할 수 있는 만화사이트만도 약 70군데에 달하고 있다.
이중에서 「인터넷 코믹만화방」(www.comic.chollian.net)은 하루에 5백명 이상의 조회수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명랑, 순정, 액션, 동물, 무협, 리얼리즘, 성인, 교육 등 다양한 장르의 만화가 연재되고 있는데 고문관 노릇을 하는 병사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박호성씨의 코믹물 「찌그다시의 병영노래 1권」등이 인기만화다.
「천리안 애니메이트 동호회 홈페이지」(http://www.dacom.co.kr/~animate)는 국내 애니메이션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사이트다. 우리 만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홈페이지로 영어와 한글, 일본어로 서비스된다.
그밖에 「유니텔 만화사랑」(http://forum.unitel.co.kr/man/)은 만화 애호가들이 의견을 교환하는 전자토론의 장이며 「애니메이션 주소록」(www.haas.co.kr/education/internet/address/cartoon.htm)은 1백군데가 넘는 애니메이션 사이트들을 모아 놓았고, 나우누리의 「앙크」( http://blue.nownuri.net/~nowanc/)는 만화 그리는 법에 대한 인터넷 강좌로 눈길을 끈다.
개인이 올려 놓은 만화사이트로는 「손동욱과 옥미정의 카툰페이지」(http://bora,dacom.co.kr/~dwson/index.htm/)가 시사만화를 소개하면서 조회수를 늘리고 있다. 이 사이트는 입시교육, 잠수함 공비, 독도는 우리땅 등 민감한 사회적 이슈를 풍자한 만화들을 제공하며 일본의 「뷰-진」, 영국의 「카툰넷」 등 해외 유명 카툰 사이트와도 링크시켜 놓았다.
해외의 애니메이션 사이트 중에서는 「디즈니 홈페이지」(http://www.disney.com)가 동화상 파일까지 받아 볼 수 있는 사이트로 명성을 누리고 있다. 극장개봉작이나 신작비디오를 집중 홍보하고 있으며 주제가 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일본 사이트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사인 스튜디오 지브리의 홈페이지가 유명하다. 「미래소년코난」 「이웃의 토토로」 「귀를 기울이면」 등 미야자키 하야오의 주옥같은 작품을 쇼크 웨이브를 이용해 동화상으로 볼 수 있다.
인터넷만화는 신세대뿐 아니라 성인독자층에게도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문화매체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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