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우크라이나 국영 자동차회사인 오토자즈社와 자동차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17일(현지시간) 키에프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의 자본금은 3억달러이며 출자지분은 대우와 오토자즈가 50대 50으로 하기로 했다.
이 법인은 기존 오토자즈가 있는 우크라이나 자포로지아에 위치하게 되며 향후 13억달러의 투자비로 7년내에 연간 25만5천대의 승용차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대우는 그동안 오토자즈가 생산해온 1천1백cc급 타브리아 모델을 개선한 뉴타브리아를 연간 8만대 규모로 생산하고 라노스, 누비라, 레간자 등 대우의 신차도 연간 15만대 생산키로 했다.
대우는 이번 법인 설립으로 옛 소련 지역에서만 우즈대우를 포함해 2개의 자동차 현지공장을 갖게됐다.
지난 60년 설립된 오토자즈는 2만여명의 종업원으로 지난 88년 이후 총 45만대의 타브리아 승용차를 생산했으나 작년에 생산대수가 3천대에 그치는 등 최근 경영난을 겪어왔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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